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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마추픽추 말고 무스카 유적? 잉카 문명 속 숨겨진 장소

 

평소 잉카 유적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마추픽추는 페루를 대표하는 고대 잉카 문명의 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추픽추 외에도 잉카 문명을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무스카 유적을 포함한 덜 알려진 잉카 유적지는 역사 애호가들과 모험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글에서는 마추픽추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페루의 숨겨진 잉카 유적지들을 소개한다.

쿠스코 근교의 숨겨진 유적지, 무스카 유적

무스카 유적(Musca Ruins)은 마추픽추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잉카 문명의 건축 기술과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소 중 하나다. 쿠스코에서 차로 몇 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유적지는 한때 잉카 제국의 중요한 거점 중 하나로 사용되었으며, 고대 잉카인들이 남긴 신비로운 흔적이 가득하다.

무스카 유적은 특히 정교한 석조 건축물과 지형을 활용한 도시 설계로 주목받는다. 잉카인들은 돌을 정밀하게 깎아 맞추는 아시키(ashlar) 방식을 사용해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구조물을 만들었다. 이곳을 방문하면 잉카 문명의 건축 기술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갔는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유적지 주변에는 잘 보존된 잉카식 관개 시설과 계단식 밭이 남아 있어, 잉카인들의 농업 방식과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유적을 둘러보며 잉카 문명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은 색다른 여행 경험이 될 것이다.

잉카 트레일 대신 추천하는 대체 코스

마추픽추로 향하는 대표적인 코스는 잉카 트레일(Inca Trail)이지만, 이 코스는 사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 있어 다소 붐빌 수 있다. 만약 더 조용하고 색다른 트레킹을 원한다면, 대체 코스로 초케키라오(Choquequirao) 유적을 추천한다.

초케키라오는 '작은 마추픽추'라고 불릴 만큼 마추픽추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 유적지다. 하지만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 훨씬 한적하게 잉카 문명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발 3,050m에 위치한 이 유적지는 산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트레킹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안데스 산맥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모험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초케키라오 외에도 빌카밤바(Vilcabamba) 역시 잉카의 마지막 도시로 불리며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곳이다.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잉카 문명이 쇠퇴하기 시작했을 때, 마지막 저항군이 숨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마추픽추에서는 볼 수 없는 잉카 제국의 최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잉카 문명의 숨은 보석, 모라이와 올란타이탐보

페루에는 마추픽추 외에도 잉카 문명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이 많다. 특히 모라이(Moray)올란타이탐보(Ollantaytambo)는 독특한 유적 형태로 인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모라이는 커다란 원형 테라스가 특징적인 유적으로, 과학적인 농업 실험장이었다고 추정된다. 잉카인들은 서로 다른 높이와 기후 조건을 활용하여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이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오늘날에도 이곳을 방문하면 잉카인들의 뛰어난 농업 기술과 자연을 이용한 생태적 설계를 엿볼 수 있다.

올란타이탐보는 잉카 제국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 중 하나로, 스페인 정복자들에 맞서 잉카인들이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마을 자체가 잉카 시대의 도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거대한 석벽과 계단식 요새는 잉카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현재도 지역 주민들이 전통적인 잉카 방식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글을 마치며...

페루 여행을 계획할 때 마추픽추만을 방문하는 것은 잉카 문명의 일부만 경험하는 것과 같다.

한적한 유적지에서 역사적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무스카 유적과 초케키라오를 추천한다.

색다른 트레킹 코스를 찾는다면 잉카 트레일 대신 초케키라오나 빌카밤바를 탐험해보자.

잉카 문명의 과학과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모라이와 올란타이탐보에서 그들의 놀라운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마추픽추보다 덜 알려졌지만, 그만큼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숨은 잉카 유적지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